영화를 보러 잘 안가기 때문에...
'출발 비디오 여행'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영화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언젠가부터, 결말은 안보여주고...
극장으로 직접 가라고 하지만...

이미 중요한 부분은 다 방송을 통해서 보기 때문에...
극장에 가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는 많지 않은듯...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출발 비디오 여행'을 통해서...
어느정도의 줄거리는 파악을 하고 갔다...

저녁 늦은 시각에 찾은 극장은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었는데...
다행히 남은 표가 있어서 비교적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장면도 있고...
시간이 가는줄 모르게 재미있게 보고 나왔는데...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나오는 음악이 정말 맘에 들었고...
결국 OST를 구입하게 되었다...

원래는 트랙이 21개인데...
마지막 트랙은 일본어 노래는... 아마도 '일본어'라는 이유때문에 빠진듯 하다...
가장 맘에 들었던 트랙인데... 이런 문화 장벽때문에 못듣게 되다니...
아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영화 중간중간에, 이해하지 못할 일본의 관습들이 나와서...
친구의 설명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갔을것들이 많던데...
그런것들을 찾아내는것도 또다른 재미인듯 하다...

영화 보는 내내...
의식은 못했지만...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이 참 아름다웠던것 같고...
덕분에 영화의 재미가 한층 더해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