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많아 로딩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Vienna #1 준비/출발

김선호 선생님과 함께 7박8일의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다녀왔다...
9월 7일부터 9월 10일까지 4일간 있었던,
'Schloffer conference and ISPS(International Society of Pituitary Surgeons) meeting 2007' 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나도 일요일 오전에 연제발표를 하나 했다...

대규모의 국제학회가 아닌,
Pituitary surgeon만을 위한 특별한 학회인데,
어디에 공고해서 모이는게 아니라, 회장이 E-mail을 돌려서 어디서 보자 하는 식이기 때문에,
규모가 매우 작고, specialized된 그런 meeting이다...


김선호 선생님께서 슬라이드와 원고를 만들어주셨고,
한달전부터 연습을 하며 준비를 했기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였다...
그것도 시장판 같은 그런 학회가 아니라,
책에 나오는 선생님들이 앉아 있는 그런 자리라 더더욱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첨엔 못하겠다고 했었다...
경비도 다 대주는데다가, 외국에서 발표를 할수 있는 좋은 경험인데,
당장 눈앞의 부담스러움이 눈앞에 걸렸던것이다...
암튼,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은 짓이었는데...
이런 기회가 또 언제올까...

암튼, 그렇게 출발하게 되었다...

김선호 선생님은 휴가와 이어서 학회참석하시느라,
먼저 유럽에서 가족들과 여행중이었고,
나는 지금 을지대 신경외과에 있는 김승민 선생님이란 분과 함께 출발했다...
그리고 내분비내과 이은직 선생님도 현지에서 합류했다...

수요일 오후 1시 30분발 비행기에 탑승... 총 11시간 20분의 비행이 시작되었다...

 

 

Vienna #2 첫째날/도착


85년 8월 이후 정확히 22년만에 가본 유럽땅이었다...
그다지 낯설고 어색하지 않은 그곳...


많은 비로 빠르게 물이 흐르고 있는 도나우 운하...

 

호텔 근처의 'Zum Leupold'라는 레스토랑의 지하에 있는,
Kupferdachl이라는 레스토랑...
만족한 표정으로 메뉴판을 보시는 내분비내과 이은직 선생님...

 


비엔나의 대표적인 음식들... 정말 이게 다일 정도로 단순하네...
맨 왼쪽은 Tafelspitz라고 프란츠 요제프 황제가 즐겨먹었다는...
소고기를 오래 삶아서 낸 요리... 옆에 있는 소스는 Apfelkren이라고, 양고추냉이와 사과를 갈아만든 소스로 맛이 좋았다...
가운데는 Wienerschnitzel이라고, 송아지고기를 두들겨 얇게펴서 튀긴... 무슨 돈까스 같은음식...
빈에 가서 정말 단 하루도 빼지않고 매일 먹었다... 맛있다...
그리고 맨 위에 있는건, Fiaker Gulasch라고 헝가리 음식... 이건 머랄까... 좋아할 사람은 좋아할듯...
직접 먹어봐... -_-;;

 

긴 비행이 끝나고 현지시각으로 5시가 조금 넘은 시각, 비엔나에 도착했다...

이은직 선생님과 같은 비행기에 타고 가는줄 모르고 있다가...
짐을 찾는 장소에서 만났는데...
우리 바로 뒷자리에 앉아계셨다는... -_-;;
난 전에 한번 뵌적이 있어서 선생님을 한번에 알아봤지만...
선생님께서 날 기억못하셨었나보다...

공항에서의 매우매우매우 간단한 입국절차를 거친후, 호텔로 향했는데,
공항 로비에서 60유로를 지불해서 밴을 하나 빌린후에 호텔로 향했다...

하늘에서부터 땅이 전혀 안보여 비가 올거란 생각은 했지만,
비가 이리도 많이 올줄은 몰라서 적지않이 실망하며 비엔나 시내로 향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Radisson SAS style호텔이라고,
호프부르크궁에서 걸어서 5분도 안걸리는 시내 중심지 호텔이었다...
1박에 238유로... 조식 포함에 미니바 무제한 이용...

처음에 공항에서 택시예약할때 호텔 이름을 잘못알아들어서 엉뚱한데 들렀다가 다시 찾아갔는데,
비엔나에는 Radisson SAS Palais와 Style 두군데의 호텔이 있다...
힐튼도 두군데다...

그렇게 짐을 간단히 풀고,
숙소근처의 식당을 찾아헤매다가 Zum leupold라는 곳에 들어갔다가,
너무 왁자지껄해서 한바퀴 돌다가, 같은 식당 아래에 있는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저녁식사 해결...

와인 두병을 가볍게 비우고, 잠을 청했는데,
하루만에 시차적응을 잘 할수 있었다...

 

 

Vienna #3 둘째날/자유시간

둘째날 아침...
적당히 느즈막히 일어나 활동을 시작했다...
1층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Ham & Eggs 외 기타 여러종류가 있었다...

 


신선한 과일과, 생과일 쥬스도 곁들였고...

 

호텔 로비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두웠는데,
바에서 주문해서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할수 있어,
밤이되면, 여러 커플들이 저곳에서 이야기를 하며 간단히 술들을 마시더군...

 

트램을 타고 비엔나 분위기를 파악해보자 해서, 24시간 자유이용권(?)을 끊고 트램 1번을 탔다...
시내 중심지 주변을 순환하는 트램이 안쪽으로 도는게 1번, 바깥쪽으로 도는게 2번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고...

 

그렇게 한바퀴 돌고, 다시 호텔로 들어왔다...
그냥 계속 다녀야 했는데, 왜 들어갔어야 했는지...
암튼, 들어가면서 우산 구입...


 

시계박물관을 찾아헤매느라 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지하철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입구에서부터 타는곳까지의 거리가 매우 짧아서 이동이 매우 편리했고...
사람이 많이 않고 한가한데다가, 표를 확인하는 사람이 없어서 좋더라...

 

문은 타고 내리는 사람이 직접 열고 닫게 되어 있는데,
구형의 경우엔 손잡이를 직접 당겨서,
신형의 경우엔 버튼을 누르면 된다... 트램/지하철/버스가 다 똑같은데,
사람이 많지 않아 아무도 타고 내리지 않는 문들이 많아서 그런듯...
우리나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러긴 힘들거 같다...

 

미술사 박물관에 도착...

 

1층을 쓰윽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가는길...
합스부르크가의 보물창고... 정말 대단대단...

 

사진으로나 보던,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의 전경...
저렇게 소파에 앉아서 쉬기도 하고, 앞에 걸려있는 그림 보면서,
영어가이드 폰을 들고 설명을 듣기도 하고...

 

브뤼겔의 그림을 모사하는 사람...
두세명 정도가 그림 앞에서 똑같이 모사하고 있었는데,
저 아줌마가 젤 인기였다... 그림도 그렇구...

 

비는 계속 내리고...
호프부르크궁 앞에서...

 

은식기/시시박물관/황제의 아파트먼트 입구에 있는 마차...
아쉽게도 여행기간 내내 마차는 한번도 타보지 못했지...

 


비엔나의 가장 중심가로...
여긴 길의 폭을 봐선 미하엘 광장에서 그라벤쪽으로 가는 길인듯 하네...


 

케른트너 거리의 샤니가르텐...
비가 오는 며칠동안 계속 이런 모습이다가,
날이 개니깐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 분주했던 슈테판 성당...
1983년에 보았던 기럭이 어렴풋하게 남아있다...

 


가게 앞에 있는 작은 고리들이 뭔가 했는데,
견공들을 위한것이었네...

 


모차르트가 피가로를 작곡했다는,
피가로 하우스가 있는 골목...

 


먼가 내라 유럽에 있구나 하는걸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그런 광고탑...

 

계속 내리는 비로 한가한 샤니가르텐...

 

가로수길 사이로 지나가는 트램...

 

밤이 되어 저녁을 먹고 혼자 사진 찍는다고 나왔다...

 

밤 늦은 시각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그라벤의 밤거리...

 

암호프 주변...
저 앞 오른편으로 스타벅스가 있었는데,
이때가 8시 30분정도 되었는데 영업끝나고 청소하고 있었다...

 


이렇게 둘째날 밤이 지나고 있었고...
이날도 혼자 잠이 들었답니다...

 

 

Vienna #4 숙소

Radisson SAS Style hotel

하루에 238유로하는 방이다...
조식포함에, 미니바 자유이용...
미니바엔 샴페인, 콜라, 토닉 워터, 레몬향 나는 토닉 워터, 물 두병이 있고,
프링글스와 트윅스도 있지...

첫날과 셋째날이던가에 혼자 있었고,
또 하루는 아래층에 내려가서 바닥에서 인터넷 하다가 잠들었고...
나머지 밤은 김선호선생님과 같이 있었다...

 

 

Vienna #5 셋째날/자유시간


셋째날 아침...
비는 어제보다 더 많이 내리고 있었다...
속상했지만 비온다고 움츠리고 있을수는 없어서 길을 나섰다...
첫번째 목적지는 그린찡이라는 지역의 베토벤 하우스...


시내중심가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지하철과 트램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했다...
책에 안내되어 있는 정류장에 내렸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길을 찾을수가 없었다...
여기서 만난 트램 차장은 내가 오스트리아에서 만난 가장 불친절했던 사람으로 기억함...
택시정류장이 어디냐고 물으니... 모른다고 할때의 그 표정이란...

 


다시 트램을 타려고 걷던도중...
이건 도대체 언제 만든 문일까...


 


비는 그칠줄 모르고 계속 내렸다...

 


버스를 타고 한번에 도착한 암부르스터가세라는 골목...
이정표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여기가 베토벤이 살던 집...
평생 80여회 이사를 다녔다고 하는데, 비엔나 근처 곳곳에 집들이 산재해 있었고...
이근처에만 두군데가 더 있었다...
이집은 유서를 썼던 집이라고...

 

 


흔히 볼수 있는 데드 마스크...
 


음악을 들을수 있게 저런 시설을 만들어 놓았다...
 

 


나 느끼고 있니?
 

 


문을 나서면 저런 풍경이 펼쳐진다...
조용하고, 아늑하고...

 

 


왼쪽에 있는 할아버지가 입장요금을 받고 있었다...
사실 볼건 별로 없고, '여기가 베토벤이 살던 곳이구나' 하는 정도인데...
(둘러보는데 1분도 안걸림)
입장요금은 2유로...

저 할아버지...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누군가 가르쳐 주었다며 '감사합니다'라고 하시더군...

 

 


길을 다시 나서서 다른곳에 있는 집들을 더 둘러보기로 했다...
 

 


이곳은 전원교향곡을 쓴 집이라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거라서 직접 안에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또다른 집은, 호이리겐이라는 술집으로 바뀌어 있었고, 역시 그곳도 아침 이른시각이라 문이 닫혀 있었다...

 


같이 갔던 선생님은 숙소에 먼저 들어가셨고,
남은 시간이 아쉬워 나는 시내 중심가로 향했다...
저쪽에 보이는 가이드 라인...
시내 중심가 도착했을 즈음 TV에서 교황의 도착을 생중계하고 있었는데...
호프부르크궁에서 암호프까지 갈때 저길 가는구나 싶어서 기다리기로 했다...

 


한 40여분을 빗속에서 기다린거 같다...
왔다갔다 하는 경찰들의 홀스터에 있는 글록 구경도 멀찌감치서 했고...

 


그리고 드디어 저쪽에서 Pope mobile의 행렬이 보이기 시작...
 

 





내 생에 또 언제 교황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수 있을까...
신의 대리인이라고 하는 그분이,
안전을 문제로 저렇게 새장속에 갇힌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설수 밖에 없는게 안타까웠다...

 


걸어서 암호프까지...
교황의 방문을 환영하는 인파속에 묻혀 멀찌감치서 볼수 있었다...

 

 


우비를 얻어 입긴 했는데,
이미 때는 너무 늦어 옷이 전부 젖어 있었고,
신발속은 물이 찰랑...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 앞이 보이질 않는데다가,
온통 독일어뿐이라 알아들을수가 없어서 옷을 갈아입기위해 숙소로 들어왔다...


 


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잠시 이러구 돌아다녔지...


 


선생님이 점심식사 같이하자는걸 마다하고 계속 돌아다니다가,
그냥 혼자 몰래 나왔다...
향한곳은 시내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중앙묘지...
여러 음악가의 묘지를 보고자 찾았지...

 


가족단위의 묘지가 많이 있었는데,
거대한 성당같은것도 있었고, 대부분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베토벤...

 


슈베르트...

 


슈베르트와 브람스...

 


가운데 있는건 모짜르트의 가묘...
정확한 위치는 모르지만, 모짜르트가 매장되었을것으로 추측되는곳은 다른곳에 있었고,
근처에 있었지만...
학회 리셉션 참석을 위해 발길을 서둘러야 했다...

 


혼자 저러고 다니는게 약간 등골이 오싹하긴 하더라...

이렇게 다니다가 호텔에 들어가니 너무 피곤하더라...
잠시 쉬었다가 리셉션 참석을 위해 다시 호텔을 나섰다...

 

 

Vienna #6 셋째날/Reception


사전등록을 한 상태라 명찰을 받아들고 입장...
어찌나도 뻘쭘하던지, 아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레지던튼데 펠로우라고 뻥치고 간거라서 -_-;;

 


김선호 선생님 가족...
사모님과 따님... 그리고 제일 오른쪽은 이은직 선생님 사모님...

 


왼쪽의 여자는, 이란태생의 미국에 사는 여자 신경외과 의산데...
비범하지 않더라...
이은직 선생님이 내과 의사라니깐 따라다니면서 이것저것 캐묻는데,
선생님이 작게 얘기하니 잘 안들린다고 크게 이야기해달라고 하기도 하고...
점점 다가가서 이은직선생님은 뒷걸음질하기에 바쁘고...
머리에 촉수를 꼽아서 다 빨아먹는 에일리언을 보는 기분이었다...

 

 


비엔나 의대 신경외과 과장 knsop...
Pituitary tumor의 Knosp grading할때 그 사람이란다...
왼쪽은 그분의 따님...

 



이곳에는 세계유일의 Endoscope 박물관이 있는데...
그곳 관장의 가이드로 투어가 시작되었다...
정말 놀랄만치 정교한 해부학 실습용 납인형들이 많이 있었는데...
사진촬영 금지인데다가 그런건 왠지 찍으면 안될거 같아서 사진에 담지는 않았다...


 






그림이 잼있다...

 



나라의 문을 굳게 걸어잠그고 선비놀음 하고 있을때에...
다른 세상에선 저런걸 하고 있었다니...

 



수술방에서 보는 Storz endoscope...
사람 이름이었네...


 

투어가 끝나고 호텔에 들어와 잠을 청했다...
이렇게 셋재날이 끝났다...

 

 

Vienna #7 넷째날/학회첫날 & Gala Dinner


본격적인 학회 첫날...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출발...


 


학교의 역사와, 이 모임의 성격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이 학회의 현재 회장인, Nelson Oyesiku의 연제발표로 본격적인 학회진행이 시작되었다...

 


이건 오후 시간...
왼쪽에 있는 사람은 미국에서 Pituitary tumor 수술을 제일 많이 한다는 Dr. Ed Laws

 


저녁 직전까지 진행되었던 첫날 일정이 끝나고,
Social programm인 자연사박물관 투어와 갈라디너 시간...
자연사 박물관에서 판매되는 프로그램인데... 박물관 투어도 시켜주고,
홀에서 저녁식사도 할수 있다... 행사가 있을때 빌려주는것 같은데,
우리나라같으면 문화재에서 파티한다고 난리부르스였겠지...


 


약간은 까칠한 가이드의 친절을 가장한 설명...
(전반적으로 오스트리아 여자들을 매우 까칠한거 같다)


 



전세계 수십여곳에서 모았다는 Skull들...
몇개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만단위였던거 같음...


 



갈라디너 예정장소...

 



투어 시작할때, 옥상에 올라가니 우산을 들고 가라는 이야길 했는데...
옥상이 이런 옥상일줄은 생각치도 못했다...


 



시내 중심가에 높은 건물은, 저쪽에 보이는 시청 청사와 슈테판 성당 정도여서,
자연사박물관 제일 위에 올라가니 시내가 한눈에 다 들어왔다...


 


이런데 밤에 또 언제 올라와보겠냐며,
너나할것 없이 다 좋아하고 흥분해 있었다...


 



Dr. Buchfelder와 캐나다에서 온 Dr. Cusimano...
김선호 선생님 가족과 김승민 선생님... 이렇게 한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했다...

 


왼쪽에 사진찍은 할아버지가 Dr. Jules Hardy
Transshpenoidal surgery에 Microneurosurgery를 결합시킨, 교과서에 나오는 그런 할아버지다...
사진찍는 모습이 어찌나도 귀여우시던지... ㅎㅎㅎ


 


정말 비엔나에 있는 동안 단 하루도 술과 고기없이 지낸날이 없었다...
이날은 다음날의 발표를 위해 술을 많이는 안 마셨는데...
매일 와인/소고기/송아지고기/돼지고기 장난 아니었지...


 




나오면서 한컷...

 


호프부르크 궁의 야경

이렇게 넷째날이 끝났고...
다음날의 발표 준비를 위해 난 잔뜩 긴장해 있었다...
숙소에서 몇번이고 연습을 하다가 피곤에 지쳐 쓰러지듯 잠이 들었다...

 

 

Schloffer conference and ISPS Meeting 2007



9월 9일 점심시간이었다...

밖에 모여서 사진찍자고 해서 우루루~
 

 

 

Vienna #8 다섯째날/발표당일


학회 두번째날...
그리고 내가 발표하던날...
전날밤 연습하다 피곤에 지쳐 쓰러져 잠이 들었다...
이날 오전에 발표였는데 어찌나도 긴장이 되던지...


 


원래 첫날 발표예정이었던 김선호 선생님의 발표는...
동영상 코덱의 문제로 둘째날로 연기가 되었다...


 


Pituitary pathology를 가장 잘 본다는 Dr. Kovacs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계속 지키고, 질문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comment도 많이 했던 대단한 노인이다...


 


김선호선생님의 익숙한 슬라이드 형식들...

 


질문에 답변중이신 선생님...

 


미국의 어떤 의사가 pituitary tumor의 capsule에 대한 의미를 묻자 친절히 설명중인 Dr. Kovacs

 


내 발표 사진은 아직 받지 못했다... 두어장 있는거 같은데,
보나마나 초점이 안맞아서 누군지 알수 없을것 같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타보는 유럽버스...
버스안에 화장실도 있고... 어렸을때 정말 많이 타고 여행다녔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다들 앞자리에 앉았는데 혼자 뒷자리에 앉아 가다가 꾸벅꾸벅 졸았다...


 


이날의 social programm은 호이리겐 방문...
그해 난 포도로 만든 와인을 호이리겐이라 하는데...
와인과 여러가지 음식들이 같이 있는 우리나라 호프집 같은곳이었다...


 


이번 학회의 성공을 축하하는 자리...

 


아코디언과 바이올린으로 연주도 하고, 노래도 부르던 두사람...
어디서 왔냐고 묻고, 해당국가의 노래를 불러주는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우리 테이블에선 엔카를 부르더군...


 




사람들이 흥에겨워 왈츠도 추고...

 


Kr. Knosp가 김선호 선생님 사모님께 왈츠를 제안...
저 손가락은 따님을 가리키고 있는중...


 


이날은 그래도 술을 좀 한거 같다...
매우매우 기분이 좋았었고... 이은직 선생님도 장난 아니게 많이 드심...

 


이은직 선생님 사진이 빠져있어서 뒤늦게 추가함...
Pituitary tumor의 gene therapy에 대한 강의...
생각보다 별로 반응이 없었는데...
거의 끝나갈 무렵, 다들 배고파할때라 그랬을거 같다...


 

발표후 긴장이 다 풀어져서...
기분이 좋았다...

학회에서의 첫 발표...

국내학회에서조차 발표했던 경험이 전무했는데,
10분간 영어로... 그것도 전세계에서 알아주는 Pituitary surgeon들 앞에서 큰 실수 없이 해낸게 뿌듯했다...
다행히 질문은 없었지...

생각해보면 질문할만한것도 없는게,
ICA 터져서 피가 철철 넘치는데...
그걸 틀어막고 눈사람처럼 생긴 Macroadenoma를 떼어냈다는... 정말 대단하지 않소?

암튼, 이렇게 학회가 끝으로 치닫고 있었다...

 

 

Vienna #9 여섯째날/학회마지막날


학회 마지막날은 histoical session 이었다...
이번 학회는 Schloffer가 TSA를 한지 100주년 되는해를 기념하는 학회라,
남달랐는데, Pituitary surgery에 microsurgery를 도입한 Jules Hardy 선생의 강의 시간도 있었다...


 



미라 만들때 머리속에 있는 뇌를 코로 꺼냈다는건 이미 다들 아실터...

 



1907년 Schloffer
저런 수술을 그때 받고 살아 남았다니... 대단하지 않소?


 






위에 나온 인물들 계보...

 


자신이 한 수술 통계...

 


이러고 듣고 있었다...
강의를 했던 곳은, 유명한 외과 의사인 Bilroth일하던 곳...


 


하디 선생님의 강의가 끝난후 기념품 증정중...
새로 Schloffer award를 제정해서, 첫 수상자로...


 

학회는 이렇게 끝이 났다...

난생 처음 해본 발표...
선생님 말씀대로 첫술에 배부를수 없겠지만...
나름대로 만족스러웠고... 많은걸 보고느낄수 있었다...

 

 

Vienna #10 여섯째날/자유시간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찾은곳은 자연사 박물관...
갈라 디너때는 일부분밖에 보지 못해 아쉬워서 다시 찾았다...

플래시만 터트리지 않으면, 사진촬영이 가능했다... 미술사 박물관도 그렇고...
쉔부른 궁이나, 황제의 아파트먼트 같은곳만 사진촬영이 제한되었다...


 


저런걸 어떻게 다 정리하고 모아놨을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더군...

 



밤에 저것들이 다 살아서 다닌다고 생각하니 끔찍...

 





황제펭귄은, 정말 어깨도 딱 벌어지고... 멋있더라...

 


에페소스 유물관도 있었는데...
별로 볼건 없었다...


 


여긴 고대군사박물관...
정말 놀라울만큼 깨끗한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는 무기들...
역대 합스부르크가 황제들의 갑옷과 칼, 총기류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곳은 악기 박물관...
기대했던것만큼은 감흥이 많지 않았던...


 

학회가 끝나고 이곳저곳 다니다가 숙소에 들어갔고...
김선호 선생님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어딜 갈까 둘러보다가, 비도 오고 해서,
미하엘 광장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또 술과 고기를 엄청 먹고 마시고 나왔다...

 

 

Vienna #11 일곱째날/자유시간


비엔나 일주일째...
날씨가 맑고 좋게 시작했다...
와~ 날씨 좋다 하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


 


도착해서 계속 날씨가 흐리고 비와 함께 했기 때문에 더더욱 반가웠던 날씨...
하지만 지하철을 타고 쉔부른궁으로 갈때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몹시 속상했었다...


 


쉔부른궁에서 표를 사고 계신 김선호 선생님...
이날도 김선호 선생님과 함께 행동했다...


 


쉔부른 궁 내부를 한참 둘러본후 밖에 나가니,
하늘이 점차 개고 있었는데, 비는 여전히 계속 내리고 있었고...


 


궁 위에 잔뜩 낀 저 먹구름을 보라...

 


맑고 흐린 경계부위에 있었던듯...

 


그리고 날씨가 갑자기 좋아져서 눈이 부실정도였다...

 


오랜만에 보는 맑은 하늘과 구름이 반가워서 계속 하늘사진만 찍었다...

 











쉔부른궁을 빠져나와 바로 옆에 있는 노천카페에서 맛있게 식사를 한후,
벨베데레 궁을 향했다... 클림트의 그림이 있다는...


 


트램을 타고, 한참을 걸어서 찾은 벨베데레궁은 상궁과 하궁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각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하궁은 공사중이었다...

 



상궁에 있던 클림트의 '키스'를 감상하고,
도망치듯 혼자 궁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향한곳은 중앙공원...
다시 비가 내리기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면서 날이 점점 흐려졌고...
이곳저곳 둘러보았다...

SEGAWAY를 타고 관광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참 여유로워 보이더라는...


 


새 날개 밑의 곰팡이를 생각해~

 

일행과 떨어져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다시 숙소로 들어갔다...
정말 많이많이 걸어다닌거 같으네...

그리고 비엔나에서의 마지막밤...
김선호 선생님 내외와 김승민 선생님과 함께 식사를 하러 나갔다...
원래는 양갈비를 먹으러 나갔으나, 식당이 가득차서 몇시간 기다려야한다는 말에,
근처 아무데나 들어가, 정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일상의 사사로운 일부터, 우리집 강아지 이야기까지...
생각해보니 참 별 얘길 다 했네...

그렇게 24년만에 가본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갔다...

 

 

Vienna #12 마지막날


 


 



베토벤이 걸었던 계단과 길을 나도 걷고 있다게 신기하고 묘한 느낌이었다...

 


파스콸라티하우스 1층에서 위를 올려다본 모습...

 


시간이 남아서 트램을 타고 시내를 빙빙 돌았다...
안쪽 트램으로 한바퀴... 바깥쪽 트램으로 한바퀴...


 



마지막날도 비교적 날씨가 좋았지...

 




비엔나에서의 마지막 사진...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렇게 비엔나를 떠났다...

아침에 이곳저곳 간데가 더 있는데, 사진을 못찍게 하는곳이거나 귀찮아서 안찍었다...

은식기박물관, Sisi museum, 황제의 아파트먼트...
아 그리고 스페인경마학교에서 말 훈련시키는것도 봤고...
카푸치너 납골당에 가서 역대 황제들의 관도 보고...
궁중보물관이었던가... 거기도 가봤고...

마지막날이라고 발악을 하고 열심히 돌아다닌거 같다...

점심은 Mr. Lee라는 국적불명 정체불명의 동양식당에 가서 먹었는데...
종업원들은 동양인이었는데... 메뉴는 온통 태국/일본/중국 음식이었음...

우리 일식집에서 흔히주는 미소를 생각하며 미소한그릇을 시켰는데,
커다란 국그릇에 나와서 힘들었었지 ㅋㅋㅋ

암튼, 이렇게 비엔나를 떠났다...

 

 

Vienna #13 비행기 안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안...

잠은 거의 못자고, 서편제 후속편인 그 영화를 졸지 않고 다봤다...

동이 틀무렵 바깥을 보니 낡이 점점 밝아오고 있었다...
중앙아시아대륙 위 어딘가였던거 같음...

이렇게 비엔나 학회 참석겸 여행은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