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시작, 인천국제공항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변기에 빠뜨리고,

주차대행을 위해 대기하던중, 줄이 길어보이길레 아무생각없이 후진을 하다가,

뒤에 서있던 그랜져TG를 들이박는등, 출발이 상당히 우울했다.

덕분인진 몰라도 여행내내 즐거웠으니, 액땜이라 생각해야지...

 

출국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을 둘러봤는데,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가했다.

딱히 눈에 들어오는 물건이 없어서 패스~ 하였으나,

여행내내 후회함.

 

탁트였으면서도 뭔가 밋밋하고 건조한 모습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셔터를 누른걸까...?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국제전화를 시도하였으나 결국 실패.

왼쪽의 회색전화기는 국제/국내 겸용, 오른쪽의 초록색 전화기는 국내 전용인데,

그나마 국제전화가 가능한 전화기는 동전으로 통화가 되질 않아서 카드를 구입해야했다.

하나 구입해서 맘편히 쓸걸 하는 뒤늦은 후회를 해야했는데,

동전으로 국제전화가 가능한 전화기는 여행내내 하나밖에 보질 못했지...

 

보잉 777 여객기 한대 전체를 롯데관광에서 전세를 내서 사용했는데, 모두 5개조가 있었다.

우리조는 일정이 조금 다른팀이었는데 사람수도 11명으로 적고 단촐했다.

버스도 미니버스였고.

여행내내 가이드를 해주신분인데, 참 대단한 분인듯.

좋은 가이드를 만나는것도 복이라 하던데,

아들같이 대해주셔서 큰 불편없이 편하게 여행할수 있었다.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식사를 하러 갔다.

북해도는 게요리가 유명하다던데, 바로 그 게요리가 나왔던곳.

저 밑에다다 불을 피워주는데, 따끈따끈하게 데워진 게요리와 미소장국이 참 일품이었다.

대부분의 식사를 '바이킹', 우리식으로 말하면 부페로 해결했는데,

넘 잘먹어서 귀국후 얼굴이 동글이가 되었다는...

 

다이세츠산 국립공원내의 쇼운쿄라는 협곡으로 향했다.

폭포 두개가 있었는데, 참 높더이다.

 

 

 

일본에선 케이블카라는 말을 안쓰고, 로프웨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꽤 빠른속도로 높은 산을 향해 올라가는게 약간은 스릴있으면서도 재미있었다.

날씨가 아주 맑지 않고 구름이 끼어있는상태라 좀 아쉽긴 했지만...

 

 

우리의 산도 참 멋있지만, 일단은 규모가 상대가 되질 않더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2인승 리프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산정상까지 올라가는데, 겨울엔 스키장으로 사용한다고...

리프트 앞에 안전바가 없어서 첨엔 무서웠는데, 발이 땅에 닿을 정도로 얕은 편이라 오히려 더 잼있었다.

 

 

안개가 걷히지 않았으면, 1500미터 이상의 고봉들이 줄지어 늘어선것을 볼수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산정상 부근의 구름으로 시야가 좋질 않았다.

그나저나, 망원경이 니콘이더라는...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올때쯤엔 해가 저쪽으로 지고 있었다.

 

호텔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일본식으로 잘 차려진 상에, 시중드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따끈따끈한 찜통의 밥과 따땃한 국이,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넘아간다는...

 

히로히토가 묵기도 했다는 호텔...

 

에어컨도 잘 나오지 않는 오래된 호텔이었는데,

나름대로 향수가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그런 기분이었다.

 

길거리에서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생각해보면, 전라도등지를 여행할때도 길에서 사람보긴 어려웠지...

땅은 남한 면적만하면서도 사람은 서울인구의 절반의 절반밖에 안된다고 하니, 이상할것도 없지...

 

 

비에이 언덕

광고에도 나오는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이곳은 세븐스타 언덕이라고...

흔히들 말하는 마일드 세븐 언덕은 멀리 있어서 잘보이진 않았는데,

역시 눈이 있어야 더 멋있어 보이나보다.

 

 

 

 

일본여행중 가장 인상적이었던것중 하나는,

혼자서 바이크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이 참 많다는것이었는데,

그냥 청소년들이 허접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게 아니라,

할리데이비슨, 혼다, 야마하의 크루저급 바이크를 타고 제대로 다닌다는...

 

 

안찍는척 하면서 망원으로 땡겨서 도촬...

아마 내가 찍고 있는지 알았을듯...

 

 

일본 관광버스는 운전기사의 위치가 상당히 바닥쪽으로 붙어있고,

승객들은 저위로 올라가있다.

 

후라노

토미타 농장

 

 

 

 

 

역시나 멋진 바이크들이~

 

여긴 후라노 치즈공장

 

자판기의 천국 일본

모든것을 자판기로 팔고 있다.

하도 신기해서 '쿠~'를 하나 뽑았다.

 

 

삿뽀로 중심지에 있는 오오도리 공원에선,

맥주 축제가 한창이었다.

어찌나도 사람이 많던지, 나도 앉아서 한잔 할수 있었음 좋았을텐데,

시간의 압박 및 언어소통의 불가능함으로 패스~

 

 

 

바글바글 왁자지껄

 

 

 

삿뽀로 TV중계탑

 

귀여운 꼬마경찰차

 

 

삿뽀로역

 

 

삿뽀로 그랜드 호텔의 싱글룸

여행다니며서 싱글룸에 묵어보긴 처음이었는데, 조용하고 아늑한게 괜찮았다.

 

구북해도 청사

북해도 관광코스에서 빠지지 않는곳인데, 사실 별로 볼건 없었다.

 

아침 일찍 찾은 아사히 맥주공장

아침부터 맥주로 한번 달아올라주고~

 

쇼화신산이라는 화산 옆에 있는 곰목장

이건 동영상으로 보여줘야하는데,

애기곰들이 할딱이면서 숨을 쉬는게 어찌나도 귀엽던지,

저러고 가만있는게 아니라, 다들 숨쉬면서 흔들리고 있었다.

 

 

 

 

과자를 달라고 손짓을 하더라는...

 

이녀석이 아마 제일 왕초인가 보다.

시원~하게 물속에 대자로 뻗어누워서 과자던져주면 받아먹고...

 

널부러져있는 너구리

 

'도야'호 라는 칼데라호다.

사방 둘레가 40km라는 거대한 호수인데, 물이어찌나도 맑던지,

선착장 주위에 부유물 하나 없이 바닥의 모래가 다 보였다.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갈매기 한마리

 

가끔 배를 힐끗힐끗 쳐다보면서 배 주위를 맴돌았다.

 

 

 

아무도 먹을것을 주지 않자 저 멀리로 날아가버렸는데,

한참동안 배 주위를 맴돌며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바로 근처에 있는 화산 분화구

지금도 유황연기가 무섭게 내뿜어져 나오고 있었는데,

2000년 폭발할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고있다.

 

 

 

마지막으로 묵은곳은 니세코의 니코 안느푸리 라는 호텔이었다.

산속 깊숙히 있는 휴양지였는데, 선선한게 어찌나도 좋던지...

꼭 한번 다시 찾아보고 싶은곳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