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나가도 좋다는 말에, 도망치듯 병원을 빠져나와 향한 곳은,

평창군에 있는 이승복 기념관이다.

 

10여년만에 찾은 이곳은 변한것이 거의 없이 똑같았는데,

굳이 이곳을 찾은 이유를 대라고 하면, 글쎄...

일종의 향수라고 해야할지...

 

새 영동 고속도로가 개통하기 전,

몇 Km 가면 이승복 기념관이 있다는 표지판을 보고,

한번쯤 다시 가보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오랜만에 기회가 생겨 다시 방문을 했다.

 

 

동상과 기념관

그 옆에는 생가를 복원해놓은곳도 있고...

 

기념관 안의 내용도 변한것이 거의 없이 그대로였다.

한쪽 잎이 찢어진 처참하고 자극적인 사진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데,

싸늘함이 느껴지는 전시실 내의 음침한 분위기에,

어렸을때는 계속 뒤를 돌아볼정도로 무섭기까지 했었지...

 

기억이 맞다면, 이곳의 이름은 속사초등학교 계방분교장.

얼마전 학생수의 감소로 폐교된 작은 분교엔

이런저런 관련 전시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삐그덕거리는 마루바닥이 옛날생각 나게 하더라.

 

예전엔 못봤던것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못쓰는 헬기와 군용기, 탱크들이 전시되어 있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