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반 활동이 모두 끝나고 한창 의료계 파업으로 나라가 시끌벅적할 때,

새 카메라를 구입했다.

최첨단의 AF SLR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던것도 사실이지만,

X-700에서 느끼는 여러가지 한계점들에 대한 해결책이,

새로운 바디 구입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카메라를 구입한 다음날, 평소 즐겨찾는 종묘에 가서,

생전 처음 써보는 Fuji RVP를 넣고 처음 눌러본 셔터엔 청설모가...

 

평일 오후, 종묘 안은 한산했다.

입구쪽에는, 어르신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고,

종묘내 산책길에는 가끔 사람들이 보일뿐, 조용했다.